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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한산: 용의 출현>학익진으로 펼친 한산대첩 / 시리즈2

by 모두지기 2024. 11. 28.
 
한산: 용의 출현
나라의 운명을 바꿀 압도적 승리의 전투가 시작된다!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대규모 병역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 도난 당하게 되는데…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위해 필사의 전략을 준비한다.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한 조선의 운명을 건 지상 최고의 해전이 펼쳐진다.
평점
8.5 (2022.07.27 개봉)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윤제문, 박훈, 박재민, 이서준, 김재영, 윤진영, 김강일, 이준혁, 김민재, 김구택, 손경원, 안성봉, 이운산, 김명곤, 문숙, 김영웅, 공정환, 배현성, 김대명, 정예훈, 현봉식, 김한민, 김현태, 김문종, 고한민, 현직, 김한솔, 박인국, 이상군, 함진성, 곽민호, 강보라, 김무섭, 최홍락, 김기호, 오누리, 공지삵
목차

1. 소개글

2. 줄거리

3. 모두지기의 시선

4. 비하인드 스토리

소개글

"지금 우리에게는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역대 흥행 1위 <명량>의 후속작이자, 시간상으로는 5년 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작품입니다. 2022년 개봉한 이 영화는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운명을 바꾼 '한산도 대첩'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재현하며 김한민 감독 '이순신 3부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작 <명량>이 절망 속에서 끌어올린 뜨거운 용기를 다뤘다면, <한산>은 치밀한 계산과 전략이 맞부딪히는 차가운 지략의 대결을 그립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이순신 역을 맡은 박해일 배우는 절제된 카리스마로 '지장(智將)'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거북선의 압도적인 위용과 바다 위의 성이라 불리는 '학익진'이 펼쳐지는 순간의 카타르시스는 한국 해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승리를 넘어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을 논하는 그 위대한 전쟁의 기록을 지금 모두지기의 시선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한산:용의출현> 이순신 시리즈 2 / ⓒ다음영화


줄거리: 바다 위의 성, 학익진으로 완성된 압도적 승리

1592년 4월,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왜군의 침략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합니다. 단 15일 만에 한양이 함락되고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인 상황에서, 왜군은 명나라로 가기 위한 수로를 확보하고자 남해안으로 거대한 함대를 집결시킵니다. 이에 맞서는 전라좌수사 이순신(박해일)은 거듭되는 패배와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는 왜군의 기세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반격을 준비합니다.

왜군 수장 와키자카(변요한)는 사천 해전에서 거북선의 위력을 직접 확인한 후, 이를 파훼하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세우며 이순신을 압박해옵니다. 이순신은 거북선의 설계 결함을 보완하는 동시에, 넓은 바다에서 적을 가두고 섬멸할 수 있는 최후의 카드인 '학익진'을 구상합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수세적인 방어만을 고집하는 목소리가 높고, 거북선의 출정조차 불투명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마침내 한산도 앞바다, 조선 수군은 유인 작전을 통해 왜군 함대를 넓은 바다로 끌어냅니다. 좁은 견내량을 벗어나 광활한 바다 위에서 일자진을 형성하던 조선 배들이 일제히 방향을 틀어 부채꼴 모양의 '학익진'을 완성하는 순간, 바다 위에는 거대한 성벽이 세워진 것과 같은 장관이 연출됩니다. 뒤이어 안개 속에서 등장한 개량된 거북선의 돌진과 일제 사격은 왜군의전열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조선 수군에게 역사적인 압도적 승리를 선사합니다.


모두지기의 시선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주는 가장 큰 쾌감은 '완벽하게 설계된 승리'를 목격하는 즐거움에 있습니다. 전작 <명량>의 이순신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고독한 영웅이었다면, <한산>의 이순신은 수많은 장수와 병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지형과 전술을 완벽히 통제하는 냉철한 지휘관입니다.
박해일 배우는 대사보다 눈빛과 절제된 몸짓으로 장군의 고뇌를 표현합니다. 특히 적장 와키자카와의 수 싸움은 마치 팽팽한 활시위를 당기는 듯한 긴장감을 줍니다. "의와 불의의 싸움"이라는 장군의 대사는 이 전쟁의 본질이 단순히 땅을 뺏고 뺏기는 싸움이 아닌,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지키는 싸움임을 명확히 합니다. 또한, CG 기술의 발전으로 구현된 해전 장면은 실제 바다보다 더 생생한 현장감을 주며, 우리 역사의 가장 빛나는 승리의 순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부활시켰습니다. <한산>은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영화가 아니라, 혼란의 시대에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준비된 지략'이 무엇인지 증명하는 작품입니다.

모두지기의 주관적 별점: ★★★★☆
"지루할 틈 없는 전술의 향연, 학익진이 펼쳐지는 순간의 전율은 한국 영화사의 명장면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바다 없는 바다 촬영: 놀랍게도 <한산>의 해전 장면은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설치된 약 7,000평 규모의 대형 세트장에서 촬영되었으며, 최첨단 VFX(시각특수효과) 기술을 동원해 실제 바다보다 더 리얼한 물결과 파괴력을 구현해냈습니다.

박해일과 변요한의 눈빛 대결: 두 주연 배우는 촬영 내내 서로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며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변요한 배우는 왜장 와키자카 역을 위해 실제 당시 일본어를 완벽하게 숙달하고 체중을 증량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거북선의 재해석: 제작진은 고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바다의 괴물'이라 불렸던 거북선을 세련되게 재디자인했습니다. 층수를 높이고 용머리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전투형 함선으로서의 위용을 강조하여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역대급 흥행 연타석: <명량>의 부담감을 안고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7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3부작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습니다. 이는 김한민 감독의 집요한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이순신 3부작 시리즈
명량: 12척의 배로 330척을 물리친 불가능한 용기의 기록(시리즈1)
노량: 죽음의 바다: 7년 전쟁의 마침표, 영웅의 고독한 결단과 마지막 북소리(시리즈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