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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격동의 세월에 피어난 가족사랑 이야기, 영화 총정리

by 모두무비 2024. 12. 4.
 
국제시장
1950년 한국전쟁을 지나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황정민 분)의 다섯 식구,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간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에 광부로 떠난 ‘덕수’는 그곳에서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 ‘영자’(김윤진 분)를 만난다. 그는 가족의 삶의 터전이 되어버린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선장’이 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접고 다시 한번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 근로자로 일하게 되는데…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그때 그 시절,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점
7.1 (2014.12.17 개봉)
감독
윤제균
출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이현, 김민재, 태인호, 황선화, 엄지성, 장대웅, 신린아, 이예은, 최재섭, 정영기, 유정호, 맹세창, 홍석연, 최 스텔라 김, 고윤, 남진복, 박선웅, 황인준, 엄보용, 유노윤호, 박영수, 김선영, 윤영경, 현봉식, 조연호, 김재철, 진선미, 한철우, 유재상, 박시아, 김설, 신정섭, 김근영, 이민영, 허동원, 서윤하, 차승호, 전성훈, 아누팜 트리파티, 정찬우

 

목차

1. 소개글

2. 평점과 관람평

3. 주요 등장인물

4. 줄거리

5. 결말

6. 주요 장면

7. 명대사

8. 비하인드 스토리

9. 함께 보면 좋은 영화

소개글

국제시장'은 2014년 12월 17일 국내 개봉한 윤제균 감독의 드라마 영화입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아버지 세대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국제시장> ⓒ 다음영화


평점과 관람평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1,4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습니다. 네이버 영화 기준 관람객 평점 9.16점(10점 만점)을 받아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관람객들은 "가슴 뭉클한 감동",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 "한국 현대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등의평가를 남겼습니다. 특히 황정민의 열연과 시대별 에피소드의 구성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 윤덕수 (황정민) : 영화의 주인공으로,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평범한 아버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 아버지와 여동생과 헤어진 후,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독일 광부, 베트남 파견 등 험난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잃지 않습니다.
  • 오영자 (김윤진) : 덕수의 아내로, 독일 간호사 시절 덕수를 만나 결혼합니다. 덕수와 함께 고난의 시기를 견디며 가정을 지켜나가는 강인한 여성입니다.
  • 달구 (오달수) : 덕수의 친구이자 국제시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입니다. 덕수에게 독일 광부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등 어려울 때마다 덕수를 돕는 의리 있는 친구입니다.
  • 윤진규 (정진영) : 덕수의 아버지로, 한국전쟁 당시 덕수와 헤어진 후 북한에 남게 된 인물입니다. 덕수에게 "가족을 지키라"는 유언을 남기고 헤어집니다.
  • 박길례 (장영남) : 덕수의 어머니로, 전쟁 통에 남편과 딸을 잃고 아들들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 와 고생하며 살아갑니다.
  • 윤꽃분 (라미란) : 덕수의 고모로, 국제시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 윤끝순 (김슬기) : 덕수의 막내 여동생으로,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 와 어려운 시기를 겪습니다. 덕수는 끝순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위험한 베트남 파견을 자청하게 되고, 이러한 오빠의 희생 덕분에 끝순은 무사히 결혼할 수 있게 됩니다.
  • 윤막순 (최스텔라김) : 막순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가족과 헤어져 북한에 남게 됩니다. 이후 미군에 의해 미국으로 입양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줄거리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 시작됩니다. 어린 덕수는 가족과 함께 피난선을 타려 하지만, 혼란 속에서 아버지와 여동생 막순이와 헤어지게 됩니다. 덕수는 어머니와 두 동생들을 데리고 부산으로 피난 와서 국제시장에 정착합니다. 1960년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덕수는 동생 학비를 벌기 위해 독일로 광부 취업을 떠납니다. 그곳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영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합니다. 귀국 후 덕수는 가족을 위해 다시 월남으로 건설노동자로 떠나지만, 전쟁의 위험 속에서 목숨을 건 작업을 하게 됩니다. 1970년대, 덕수는 국제시장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안정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북한에 있는 아버지와 여동생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합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이산가족 찾기운동이 시작되고, 덕수는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2000년대, 이제 노년이 된 덕수는 여전히 국제시장에서 일하며 살아갑니다. 그의 삶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했고, 그 속에서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말

덕수는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찾아왔던 여동생 막순이를 만나게 됩니다. 막순이는 흥남에서 미군에 의해 배에 실려 부산으로 왔다가 미국으로 입양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 재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덕수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노년이 된 덕수는 국제시장 재개발 문제로 고민합니다. 주변에서는 재개발을 권유하지만, 덕수는 아버지가 유일하게 찾아 올 수 있는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고집을 부립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덕수는 혼자 방에 들어가 아버지가 남긴 유품을 끌어안고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저는 참 힘들었습니다"라는 울음 삼킨 고백을 내뱉습니다. 이 감동적인 장면 후, 마음의 정리를 마친 덕수는 결국 가게를 팔기로 결정합니다. 이러한 결말은 덕수의 일생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가족애, 희생,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요장면

  • 흥남부두 철수 장면 : 1950년한국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 피난민들이 미군 군함에 탑승하는 장면입니다. 10만여 명의 피난민들이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배에 오르려고 합니다. 주인공 덕수의 가족도 이 과정에서 이산가족이 됩니다. 덕수는 여동생 막순이를 업고 배에 오르다 동생을 놓치고, 아버지는 막순이를 찾으러 다시 내려가면서 "네가 가장이다. 가족을 잘 돌보아야 한다"는 말을 남깁니다.
  • 독일 광부 시절 : 1960년대, 덕수는 가족을 위해 독일 광부로 일하게 됩니다. 당시 한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해외로 나간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험한 갱도에서 일하는 모습과 동료들과의 연대를 그리며, 이 시기에 덕수는 파독 간호사인 영자를 만납니다.
  • 베트남 파견 : 1970년대, 덕수는 동생의 결혼 자금과 고모네 가게 '꽃분이네'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 전쟁 중에 물자 운반 노동자로 취업을 자청합니다. 이 장면에서 덕수는 위험한 상황을 겪고 다리에 총상을 입어 평생 불구가 됩니다.
  • 이산가족 상봉1983년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통해 덕수가 여동생 막순이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실제 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꼽힙니다.

명대사

  • "괜찮다, 다 괜찮다." : 덕수가 자주 사용하는 말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그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이는 당시 어려운 시기를 살아간 아버지 세대의 인내와 희생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 "네가 가장이다. 가족을 잘 돌보아야 한다." : 흥남부두에서 덕수의 아버지가 남긴 말로,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희생을 강조합니다. 이는 영화의 주요 주제인 가족애를 잘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 "저는 참 힘들었습니다." :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덕수가 아버지의 옷을 부여잡고 하는 말로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아버지 세대의 고단함을 표현합니다.
  • "내 새끼들한테 못해준 게 너무 많아." : 노년의 덕수가 자식들에게 하는 말로,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이는 자식들에 대한 미안함과 동시에 사랑을 표현하는 대사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윤제균 감독은 이 영화를 "힘들고 고단하고 치열한 시대에 정말 열심히 살아왔던 우리의 아버지 세대에 대한 헌사같은 영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과 한국 현대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흥남부두 철수 장면은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현되었습니다. 1950년 12월, 중공군의 대공세로 인해 연합군이 함경남도 함흥에서 대규모 철수를 하게 된 사건을 영화에서 그대로 묘사했습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도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반영했습니다. 한국파독협회에 따르면, 1963년 12월 21일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광부 7,936명과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11,057명이 독일의 광산과 병원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그려진 베트남 취업 역시 실제 많은 한국인들이 경험한 일이었습니다. 1970년대 초반, 베트남전에 물자운반 노동자로 취업을 떠난 한국인들이 있었음이 확인됩니다.
이처럼 '국제시장'은 픽션이지만, 한국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한 스토리텔링이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태극기 휘날리며' (2004) :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국제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가족에 미치는 영향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강제규 감독의 작품으로, 장동건과 원빈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전쟁의 비극과 가족애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 '7번방의 선물' (2013) :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어린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환경 감독의 작품으로, 류승룡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입니다. '국제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부모의 희생과 사랑을 이 영화에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함께 보면 더욱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국가대표' (2009) :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김용화 감독의 작품으로, 하정우, 김지석 등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은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의 모습과 닮아 있어, 함께 보면 한국인의 끈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